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질환과 달리 특별한 증상이 없다. 일반적으로 악성 고혈압, 심부전증, 신부전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발견된다.
고혈압은 매우 심각하면서도 증세가 없어 조기발견이 어려우며, 조기발견이 되어도 치료에 소홀하면 합병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혈압은 혈액이 혈관을 흐르면서 혈관 벽을 미는 압력을 말하며, 심장이 수축할 때의 최고 혈압과 이완할 때의 최저혈압으로 나타내고,정상치는 120/80mmHg이다.
관상동맥은 주로 심장에만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로 이용되는데,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경련에의해 수축이 일어나면, 혈액의 공급이 저하되어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게 되어 완전히 폐쇄되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여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혈류량이 부족해 심장근육에 허혈을 일으키므로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
심근경색이란 협심증이 발전하여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그러나 협심증의 단계를 생략한 채,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이지만, 심근경색일 때에는 혈전을 수반한다. 즉, 동맥경화는 말대로 동맥혈관 안쪽에 이물질(주로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내경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고 보통 수 십 년에 걸쳐 일어나므로 주로 장년층에게서 볼 수 있다.
혈관이 좁아지고 굳어지면 그 부분의 혈관이 쉽게 손상을 받아 혈전이 발생하게 된다. 혈전증은 정상적인 혈관에서는 일어나지 않으나, 동맥경화나 외상 등으로 혈관 내부가 파열되면 쉽게 혈소판이 점착하여 활성화되고 혈액응고계를 자극하여 혈관을 막히게 하는 급성질환이다.
혈관질환 중 관상동맥질환 다음으로 위험한 것이 중풍이라고 알고 있는 뇌졸중이다. 중풍이란 갑자기 쓰러져서 사망하거나,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어 쓰지 못하게 되는, 한방에서 말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사망의 원인은 뇌출혈과 뇌경색이다. 예전에는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은 뇌출혈 때문이었으나, 현재는 뇌경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손상을 주는 것으로, 부위만 다를 뿐 심장의 관상 동맥질환과 발병양상이 거의 유사하다. 또한 판막 질환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심장에 형성된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게 되는 경우가 많다.